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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안철수 충돌…“뻐꾸기 탈당하라”·“몰염치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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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 홍채완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21. 13:52

羅 "안 후보는 보수 행세하며 당 흔든다"
安 "나 후보는 헌법 유린한 비상계엄까지 옹호"
羅·安, 마지막 4등 티켓 두고 치열한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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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B조 조별 토론회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안철수 경선 후보를 향해 '뻐꾸기'라 지칭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안 후보가 당의 이념과 정반대 행보를 걸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후보들은 당 대선 경선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연일 설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당은 사교 집단이 아닌 가치와 이념 집단"이라며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닌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늘 누구 손을 들어준다"며 "우리 당(국힘)에 오긴 했는데 우리 당 가치에 동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대선 출마 선언을 놓고 안 후보가 "탄핵 당시 전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홍준표, 김문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언급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 후보가 나 후보를 비롯한 세 후보를 향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고 하자 나 후보는 "내부 총질로 경선판을 흐리고 분열을 획책하려는 저의가 개탄스럽다"며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 짓 그만하라"고 맞불을 놨다.

이에 안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그 말과 행동이 지금 어떻게 정당화되느냐. 몰염치의 끝"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리얼미터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
홍채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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