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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로 기대감 높인 전자업계…1분기 어닝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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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5. 04. 21. 16:12

23일 LG이노텍 필두로 시작
이달 삼성·LG전자 세부실적
SK하닉 24일 오전 9시 컨콜
LX세미콘 컨콜… 창사 최초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
LG이노텍을 필두로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전자 업계가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잠정 실적에서 공개한 성적이 시장 기대치에 웃돌면서 이들에 제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LG이노텍 등 부품사는 물론, 메모리 경쟁사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도 확 올라간 상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는 23일 오후 3~4시경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예년과 같이 컨퍼런스콜은 따로 없을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LG이노텍의 1분기 증권사 평균치(컨센서스)는 이날 기준 매출 4조4471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 오르지만, 영업이익은 40% 급감한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은 높아지는 중이다. 앞서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이노텍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0억원대였지만, 최근 높아진 환율과 아이폰16e 전·후면 카메라 모듈을 전량 공급하는 신제품 공급 효과가 기대로 반영되면서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LG이노텍의 아이폰16e용 카메라 모듈 양산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적 발표가 29일로 예정돼 있는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들은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2조6937억원의 매출과 20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2.6%, 10%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000억원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 다시 2000억대로 복귀한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1년 만에 분기 흑자를 낸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다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 6조1859억원, 영업손실 792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가량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6분 1 가량으로 줄였다는 관측이다. 다만 최근 2~3주 사이 영업익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는 중이다.

같은 날 오전 실적을 공개하는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도 분위기가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조2803억원, 영업이익은 6조5929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28% 팽창한다는 관측이다. 매출 비중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 HBM이 주효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LX세미콘은 오는 25일 오후 3시 1분기 경영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갖는다. 창사 이래 처음 여는 컨콜이다. 다만 참가 대상자는 국내외 기관 및 애널리스트 등으로, 개인투자자 및 언론에는 따로 공개되지 않는다.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LX세미콘의 1분기 증권사 평균치는 매출 4325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6.1%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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