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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완다그룹, 호텔 운영 사업 철수… 4800억 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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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21. 16:45

자금난 심화…온라인 여행사 퉁청뤼싱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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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완다그룹 호텔. 완다그룹은 자사 브랜드를 내건 호텔을 200곳 이상 운영해 왔다./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대기업인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이 경영난으로 호텔 운영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완다 그룹은 온라인 여행사인 퉁청뤼싱(同程旅行)에 호텔 운영 사업을 24억9000만 위안(약 48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완다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사업 매각을 이어가고 있다.

완다그룹 산하에서 호텔 운영을 맡아온 완다호텔개발은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완다' 브랜드를 내건 호텔을 200곳 이상 운영 중이었다.

계약에 따라, 완다 측은 향후 최소 10년간 호텔 체인 사업에 재진입할 수 없으며, 20년간 해당 사업에서 '완다' 브랜드도 사용할 수 없다. 퉁청뤼싱은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견 여행사로, 자사 플랫폼 이용자를 그룹 내 호텔로 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완다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영화, 호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채무 상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봄에는 상업 시설 사업에도 외부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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