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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업계, 주 4일 근무제 도입되면 근거리 여행 수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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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 김나리 기자

승인 : 2025. 04. 22. 10:09

"올해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LCC 여객 수송 실적은 매월 최고치 경신 중"
아시아투데이 심준보·김나리 인턴 기자 = 22일 LS증권은 항공업종에 대해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근거리 여행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주 4일 또는 주 4.5일제 등 근무일수 단축 공약이 여야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에 LS증권은 한 주에 4일만 일하게 된다면 여행객이 짧은 기간 떠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이 증가해 LCC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법정 근무일수가 단축된다면 근거리 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과거 주 5일제가 도입됐을 때도 일본, 동남아, 중국과 같은 근거리 여행객수가 도입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점점 흐려지고, 연 2회 이상의 단기여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무시간이 단축되면 LCC 근거리 노선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국내 LCC 실적은 다소 아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고환율 지속과 운항비용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 잇따른 항공사고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원은 제주항공을 제외한 대부분 항공사들이 여객 수송 실적에서 매월 역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여행과 항공 수요 자체는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소비경기 진작과 합병 관련 시정조치 영향 안정화, 신형 협동체 항공기 인도량 턴어라운드 등으로 인해 항공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준보 기자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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