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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스마트팜’ 농산물 확대…“기후 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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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4. 22. 14:44

지난해 대비 60% 많은 50여개 품목까지 늘릴 계획
딸기 스마트팜 물량 2배…유러피안 채소 품목 다변화
[롯데쇼핑-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매장 전경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매장 전경./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가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실패 없는 신선 장보기'를 제공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의 품질과 수급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균일한 품질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이 강점인 '스마트팜' 농산물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농업 방식이다.

롯데마트·슈퍼가 지난해 운영한 스마트팜 농산물의 품목 수는 약 30개로, 2023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스마트팜 농산물을 찾는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마트의 스마트팜 농산물 매출은 2021년부터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15%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스마트팜 농산물 총 50여개 품목을 선보이고, 운영 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가 가장 공격적으로 스마트팜 상품을 확대한 과일은 딸기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 딸기는 극선도 상품으로 날이 더워지면 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온도에 민감한 유러피안 채소 중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 상품군의 스마트팜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에 따라 샐러드 채소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올해는 상추를 비롯해 고수, 바질, 루콜라 등 다양한 뿌리째 수확한 허브 채소를 스마트팜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의 강점은 뿌리 속에 남아 있는 수분과 양액으로 인해 일반 채소 상품보다 약 2일가량 신선도를 더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롯데마트와 슈퍼가 지향하는 '고객에게 실패없는 신선식품을 제공'한다는 고객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 중 하나가 스마트팜 농산물"이라며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농법을 적용한 농산물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신선=롯데'라는 고객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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