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 수입품 관세 충격 논의
월마트 "생산적인 회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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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의존하는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검토하기 위해 이날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 홈디포와 로우스의 고위급 인사가 이번 회동에 참석했다.
회동에 참석한 소매업체는 저렴한 외국산 수입품에 상당 부분 의지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에서 많은 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와 타깃은 수입품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소매업계의 마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 미만 상승한 월마트 주가를 제외하고 다른 소매업체들은 두 자릿수 이상 하락 중이며, 타깃은 올해만 32%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리에 참석한 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생산적인 회의였다"며 "통찰력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홈디포 대변인 역시 "유익하고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타겟 관계자는 "무역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코넬 CEO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