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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천·부천…행정타운 인접 아파트 줄줄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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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4. 22. 17:35

행정타운 인근 단지, 1년 새 실거래가 최대 23%↑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설치 기대에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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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김대영 인턴 기자 = 공공기관 등이 밀집한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가 실수요와 기대심리를 모두 잡으며 주거 선호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시에서도 실거래가와 거래량이 모두 반등하며 분양 시장을 달구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청 인근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는 지난 3월 24억1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억5500만원(23%)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동안 수원 광교신도시 소재 광교센트럴뷰도 약 14% 상승했다.

청약 시장도 강세다. 지난해 과천에서 분양된 프레스티어자이는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왕시청 인근 디에트르 센트럴은 10대 1을 넘는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세종시의 경우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 속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세종 아파트값은 0.03% 상승하며 70주만에 반등했다.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는 전용 59㎡가 한 달 새 3100만원 오른 3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3월 거래량은 687건으로 1월 대비 2.6배 증가했다.

행정기관 인접 신규 분양도 지속되고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900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의왕시청, 경찰서, 보건소 등 관공서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초등학교 신설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역 예정 등 교육·교통 여건도 갖췄다.

김포시에선 문장건설이 김포시청 지엔하임 385가구를 오는 5월 중 분양한다. 김포시청과 법원, 시민회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DL이앤씨는 부천 대장지구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분양을 예고했다. 총 1640가구 중 1099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정책자금 대출(최대 70%까지, 연 1.3% 수준)과 대출 규제 일부 제외 혜택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 홍대입구까지 연결되는 전철 노선(2031년 예정)도 계획돼 있다. DL이앤씨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자체 설계와 함께 사우나, 운동시설 등 다양한 주민 공동시설도 도입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타운 주변엔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안정적이다. 대부분이 지역의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 상권 등이 잘 갖춰져 있다"며 "행정타운과 가까운 아파트들이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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