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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판매량, 7주 연속 하락…보조금 정책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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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 이주희 인턴 기자 | 장하윤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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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이주희 인턴기자·장하윤 인턴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정부의 국가 보조금 제도에도 현지 수요 회복세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춘절 전 일시적인 급증세를 보였던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5주차부터 11주차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총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제도를 시행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6000위안(약 117만원) 이상 스마트폰에 10% 할인(최대 1000위안)을 제공하지만 1회 사용 제한으로 소비자 반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관세 정책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소비자 구매 의지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높은 수출의존도와 제조업 중심인 중국에 매겨진 폭탄 관세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이에 중국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보조금에 따른 부양 효과가 없었다면 판매 감소폭은 더 컸을 것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말부터 4월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비수기로 꼽힌다. 대부분의 신제품 출시 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한 시기로 신모델에 의한 판매량 증가 효과와 신모델 출시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해 제조 비용이 상승했고 미중간 갈등 상황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게 이유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단순 할인보다 제품 혁신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할 변화는 적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이주희 인턴 기자
장하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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