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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권 회장의 기부금을 세종캠퍼스를 포함한 대학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데 배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건립기금 10억원, 고려대 의료원 발전기금 10억원, 교우들을 위한 발전기금 10억원으로 각각 배정했다. 세종캠퍼스에 새롭게 들어설 학생회관은 학급, 휴식, 교류 기능을 아우리는 복합 복지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역 거점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학생 생활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발전 기금은 미래 의학 연구와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에 활용된다.
권 회장은 고려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이 약 251억원에 달한다. 권 회장은 2016년 11월 모교에 120억원의 기금을 기부해 '메디힐 지구환경관' 설립을 이끌었고, 이후 체육발전기금 10억원, 럭비부 지원 1억원, 외국인 학생 장학금 1억2000만원, 의료원 손 세정제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모교 사랑을 실천해 왔다. 특히 2023년 8월에는 의학발전기금으로 50억원을 기탁해 안암병원 신관 대강당이 '메디힐 홀'로 명명되기도 했다.
권 회장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늘 마음을 써왔다"며 "앞으로도 모교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권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를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이를 바탕으로 캠퍼스 간 균형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