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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년 예산 728조…‘AI 3강’ 도약 대전환에 10.1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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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04. 10:31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은 'AI 시대' 여는 대한민국 첫 예산"이라고 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총 10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10조1000억원의 AI 관련 예산은 올해(3조 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시정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2026년 총지출을 올해 대비 8.1% 증가한 728조 원으로 편성했다"며 "AI 시대, 미래 성장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 투자인 만큼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AI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성장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하며 10조 1000억원의 구체적인 배정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조 6000억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도입에 투입하고 인재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7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며 "우,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국내의 우수한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중점사업에 집중투자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AI 대전환을 신속하게 이루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의 신속한 AI 적용을 지원하고, 복지·고용, 납세, 신약심사 등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AI 도입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재양성과 핵심 인프라 구축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급인재 1만 1000명을 양성하고, 세대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민 누구나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 5000장을 추가 구매해 정부 목표인 3만 5000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엔비디아에서 GPU 26만 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만큼 국내 민간기업이 GPU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콘텐츠·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 원으로 19.3% 확대 편성했다"며 "향후 5년간 150조 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미래 성장의 씨앗인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성장의 혜택을 국민께서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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