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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맑고 쾌적한 날씨…나들이 좋지만 산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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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4. 24. 14:08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시원·건조한 날씨 이어져
일요일 밤부터 동부 지역서 강수 가능성
"나들이 가기 좋지만 그만큼 산불 유의해야"
나무 그늘 아래 휴식<YONHAP NO-2892>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지며 맑고 쾌적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약 한 달 만에 비 소식 없는 주말로, 나들이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별다른 위험 기상이 없는 날씨는 다음주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오는 27일 일요일 밤부터 28일 월요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약간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다시 내려오겠다"며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와 건조한 대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25~27일까지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쪽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상공에 위치하고 있어 북쪽은 저기압 상태일 전망이다. 서풍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며 대기는 차차 건조해지겠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이번 주 초와 다르게 이날부터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으로 낮아진다. 다만 햇빛에 의한 일사 효과로 낮 기온이 올라가고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중부내륙 및 남부내륙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새벽 한때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내려가며 서리가 내릴 수 있으니 농작물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이달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강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강수가 예보돼 있지는 않지만 북쪽과 남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며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제주도 지역에 강수 변동성이 있는 상황이다. 다만 수증기량이 많지 않아 강수가 내리더라도 그 양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 주에도 전형적인 우리나라 남고북저 기압계가 유지되며 전국 대체로 바람이 다소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 날씨가 좋아 행랑객들에게 굉장히 쾌적하겠으나 건조하고 바람 불어 산불 위험도 커진다"며 "특히 주말에 발화된 작은 불이 서풍을 타 동쪽 산지 지역으로 넘어가면 크게 번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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