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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는 AI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퓨리오사AI, 텔레칩스 등 IT 기업들이 저마다의 AI 기술을 뽐냈다. 이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행사로 26일까지 열린다.총 7500평 규모의 전시장에 국내외 450여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전시회 슬로건은 'AI로 디지털 대전환'. 이에 맞춰 주요 기업들은 AI 신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의 AI 기능을 중점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전비수를 통해 지하철, 학교 등 일상에서 AI 기능을 이용하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교실 형태 공간에선 총 7교시를 갤럭시 AI 교실로 운영한다. 자전거 운동기구를 전시 공간에 직접 설치해 홈트레이닝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실제 주거 공간을 모형으로 만든 LG AI 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서 쓰이는 각종 LG AI 가전을 소개했다. 인기상품 스탠바이미2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전 기능을 익힐 수 있게 한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AI가 인류 의식과 삶의 방식까지 바꿔가고 있는 대전환의 시대에 최신 기술 동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AI가 그릴 미래상을 각 분야 산업 일선에서 활약 중인 기업인들이 강연하는 콘퍼런스가 마련됐다.
KT는 이날 취재진을 대상으로 전시공간 내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했다. 전시장을 전통 한옥처럼 구성해 △배움마당 △어울림마당 △기업마당 등 8곳의 공간을 마련했다. 어울림마당에서는 한국의 문화, 법률 등을 반영한 한국형 AI를 소개하고 있었다. 한국형 AI는 법률, 교육, 행정, 금융 등 각종 한국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다. 법률 에이전트인 Lex Agent의 경우 한국 법률 체계와 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 최신 AI기술을 소개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테마로 꾸민 전시관에서 AI 데이터센터(AI DC)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네트워크 AI 기술인 AI 기지국(AI-RAN) 기술, AI 로봇, AI 폐쇄회로(CC)TV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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