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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조17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3조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줄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저하된 모습이 보이는데,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은 전년 대비 차종 믹스와 인센티브 증가에 대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첫 번째로 차종 믹스는 현재 저희가 올해 1분기에 인도에 시로스와 EV3, 4를 런칭했다"며 "이 차종들이 스포티지나 쏘렌토처럼 고수익을 내는 차종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EV9은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 판매 실적이 많이 줄었다"며 "이는 전기차 캐즘의 영향보다는 지난해 한국에서 수출했던 EV9을 미국의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했고, 이 때문에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밝혔다.
오는 2분기 타스만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믹스 영향에 따른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또 인센티브와 관련해선 "지난해 미국에서 1100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2000달러로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무는 "산업 평균 대비 훨씬 낮은 인센티브를 집행하고 있고 재고나 생산지에 따른 차종별로 인센티브 운영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며 "인센티브 운영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