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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10월 14일 약 60억원을 투입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경찰항공 모의비행 훈련장치를 설치했다. 이후 강화된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3000장에 달하는 증빙 서류를 준비, 하루 6시간 이상 훈련장치를 시험 운전하며 시스템 오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 과정을 거쳤다. 올해 4월 17일 국토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경찰인재개발원 경찰항공 모의비행훈련센터 관계자는 "이번 지정검사 통과로 모의비행 훈련을 통한 조종 훈련이 실제 비행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훈련의 효용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경찰항공 모의비행훈련센터는 국토부 인증을 완료한 만큼 올해 9월까지 충분한 시험 운전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한 뒤 본격적인 운용을 할 예정이다. 향후 경찰뿐 아니라 해양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국가기관과 민간 헬리콥터 조종사를 대상으로도 훈련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은 "모의비행 훈련을 통해 실제 항공기에서 훈련하기 어려운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인재개발원이 헬기 조종사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