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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이코노미스트에 “한·미 상호 윈윈”… 출마질의엔 ‘답변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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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4. 28. 10:26

이코노미스트에 "비충돌적 방식으로 해결 확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조선산업 협력' 언급
관세정책은 "충격요법", "미군 주둔 절대적 중요"
The Economist 인터뷰2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언론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하는 모습. /제공=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과의 협력적 협상(co-operative negotiations)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언론 '이코노미스트'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의엔 "(한 대행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경제·안보를 함께 묶어 처리하는 '원스톱 협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상호 윈윈' 해결책을 재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은 어떤 문제든 '비충돌적인 방식(a rather non-conflicting way)'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유예기간 내 협상에서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는 "충격 요법"이라며 자동차·철강 관세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제품 전체에 25% '상호' 관세를 발표하고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행은 대미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강조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한 대행은 알래스카에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아시아에 가스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또 한국은 미국의 노후화된 조선 산업을 되살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대행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언급에 대해 "미군 주둔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유지할 것인지,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 억제력 확보를 고려할 유인을 만들 것인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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