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조선산업 협력' 언급
관세정책은 "충격요법", "미군 주둔 절대적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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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경제·안보를 함께 묶어 처리하는 '원스톱 협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상호 윈윈' 해결책을 재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은 어떤 문제든 '비충돌적인 방식(a rather non-conflicting way)'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유예기간 내 협상에서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는 "충격 요법"이라며 자동차·철강 관세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제품 전체에 25% '상호' 관세를 발표하고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행은 대미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강조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한 대행은 알래스카에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아시아에 가스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또 한국은 미국의 노후화된 조선 산업을 되살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대행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언급에 대해 "미군 주둔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유지할 것인지,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 억제력 확보를 고려할 유인을 만들 것인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