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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과 현지 방송에 따르면 스티브 라이 밴쿠버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6일 차량 돌진에 의한 사망자 규모는 지금까지 11명으로 확인했다"며 "운전자는 30세 밴쿠버 거주 남성"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전날 저녁 가족 중 1명의 소유인 검은색 아우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몰고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 행사 현장의 푸드트럭 사이 행사장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며 인파 속으로 돌진해 시민 수십명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 현장에는 당일 누적 최대 10만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팝업 의류 부스를 설치했던 크리스 팡길리난은 AP에 "운전자가 누군가를 옆으로 들이받은 뒤 차량 속도를 올렸는데, 가속하는 소리가 마치 포뮬러원(F1) 자동차 경주 같았다"고 말했다.
밴쿠버 경찰은 현재로썬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라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피의자의 정신과 치료 이력 등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테러의 경우 그 배후에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념이나 특정 사상이 있어야 하는데, 피의자에겐 그런 특이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중상자가 여럿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