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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4% 감소한 9068억원,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이 더뎠다. 인도와 브라질은 정부 주도의 공공 인프라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 증가했다. 중국도 경기 부양 정책과 장비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매출이 33% 늘어났다. 북미와 유럽은 미국의 고강도 관세정책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회사 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는 중국 강소법인의 생산 중단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소법인 철수 비용에 대해서 회사 측은 "종업원들에 대한 보상 절차를 협의 중이며 협의를 완료하는 시점에 관련 비용을 재무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그 외 기타 비용도 있는데 2분기나 3분기께 나눠 반영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강소법인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태법인으로 일원화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국 내 판매와 수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연태법인으로 이전할 때 해당법인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연태법인 같은 경우 생산 캐파에 여유가 있어 우리 물량으로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고정비가 크지 않다"면서 "우리 회사의 고정비 감축 비용보다 연태법인에서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고정비 비용이 낮다"며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3조7473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947억원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