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송병준 “벤처투자시장 50조 확대 위해 벤처생태계 정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9010016958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4. 29. 16:00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가져
1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가운데)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취임 간담회'에서 간담회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벤처기업협회가 올해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50조까지 확대해 벤처생태계 복원을 추진한다. 이에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의무화, 공적연기금의 벤처투자 허용·활성화, 개인·일반법인·금융기관 벤처투자 세제지원 확대, 기업형벤처캐피털(CVC) 규제개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혁신금융 제도 도입과 회수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벤처기업협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취임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송 회장은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 △민간 주도 인공지능전환(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정신 확산 △혁신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미래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국가를 규제 혁신 기준 국가로 설정해 관련 국내 산업규제를 고강도로 혁신하고 민간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대통령 직속 규제혁신기구'를 설치한다. 산업규제 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이양도 추진한다. 민간 주도의 AX 생태계 플랫폼 구축을 위해 AI 기술 공급기업과 AX 전환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 벤처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한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선배창업인 중심으로 초중고, 대학생의 기업가정신 확산 교육과 창업활동 지원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센터를 설립한다.

송 회장은 "국내 혁신기업과 생태계를 대변하는 대표단체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벤처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미래에 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최우선으로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이 될 수 있게끔 정책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벤처 생태계를 살펴보면 생태계 고도화와 혁신 기업의 성장은 벤처투자 등 금융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 투자 비율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를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협회 문호를 개방하고 함께 그 뜻을 펼치겠다"며 "△퓨리오사AI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M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그레이스 △스테이지파이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 금융사 등에 혁신의 뜻에 동참하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협회가 다양한 분야의 큰 뜻을 담는 그릇이 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 3대 핵심 정책과제로 △혁신산업 금융유동성 강화 △근로시간 유연화 △규제혁신 기준국가도입을 제시하며 정책제안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첫째 주 '벤처주간' 행사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른다'는 슬로건 아래 국민들에게 벤처의 성과와 가치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벤처기업의 상황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절체절명의 심각한 환경 속에 있다"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벤처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시대 전환적 벤처 정책을 실현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