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과학적 판단 위한 전문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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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는 지난 24일 수의법의학 약독물 분야에서 세계적 우수 기관으로 평가받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와 '약독물 분야의 진단·분석 기술 전수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MOU 주요 내용은 △수의법의 약독물 관련 기술 및 지식 공유 △국제공동연구 추진 △현지 교육 및 실습 훈련 지원 등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학대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수의법의학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약독물검사(Forensic Toxicology)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미시간주립대 수의과대학은 약독물 분야에 특화된 미국 내 대표적인 진단실험실로 세계 20여 국가에서 사건을 의뢰받고 있다.
특히 책임자인 존 부크와이츠(John Buchweitz) 교수는 미국 내 약독물 전문실험실을 대상으로 진단능력 정도관리(Proficiency Testing)를 주도하는 등 관련 분야 최고 권위자라는 것이 검역본부 설명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동물학대 범죄의 과학적 증명을 위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검사기법 기술을 전수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내 수의법의 약독물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