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문제 심각, 검사 14명 규모
"이정섭 공소유지 예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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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오실 때 어떤 일이 생길지 지금으로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원만하게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23일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참관 과정에서 녹음을 요구하면서 중단됐다. 임 전 사단장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현재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채해병 사건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 아직 처분이 있거나 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요 사건 수사를 병행하고 있지만 인력난 문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현재 공수처 검사는 처·차장 포함 14명으로, 부장검사 2명을 제외하면 평검사는 8명뿐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7명이 더 오신다고 해도 그 규모가 안양지청 수준"이라며 "오신다고 해도 적응·교육기간을 합치면 2~3달 이상 걸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장 검사 임명이 어려울 수 있으나, 가급적 빨리 임명 대기 중인 분들도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가 지난달 28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한 이정섭 검사는 오는 6월 18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소유지를 묻는 질문에 "검찰이 기소한 부분도 있고, 저희가 기소한 부분도 있어서 아직 진행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