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개 글로벌 투자기관 참여…91억 달러 주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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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했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3년 만기 금리는 3년 만기 미국채 금리에 0.775%포인트를 가산한 4.495%, 5년 만기 금리는 5년 만기 미국채 금리에 0.825%포인트를 가산한 4.677%로 확정했다.
발행에는 작년 글로벌 채권 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312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 전체 발행 금액의 13배가 넘는 91억 달러(한화 13조776억원)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산금리를 최초로 제시했던 금리 대비 3년·5년 만기 모두 0.425%포인트 축소했다.
이번 발행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와 시장 선호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발행기관의 외화 신규 발행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이번 글로벌 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KB국민은행이 한국 대표 발행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