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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관광개발이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김포시, 파주시와 함께 선보인 DMZ열차는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지역을 전동열차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1일 처음 운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DMZ 열차는 오는 5월 3일과 4일 이틀간 특별 운영된다.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DMZ 숲 트레킹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1박 2일 카라반 캠핑 등 안보 관광을 뛰어넘는 휴식 콘텐츠를 추가했다.
5월 DMZ 열차는 총 4개 코스로 구성됐다. 1코스와 2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DMZ열차에 탑승하여 임진강역까지 이동한다. 1코스는 △도라전망대·제3땅굴·임진각을, 2코스는 △캠프그리브스·DMZ숲을 둘러본다.
특히 2코스 방문지인 DMZ숲은 이끼와 자생 야생화로 조성된 비무장지대 인근 숲 정원으로,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자연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자, 자연 본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명상 공간이기도 하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DMZ 숲길을 걷는 동안 여행객들은 전쟁의 상처가 자연의 품으로 치유된 '평화의 땅'을 체험할 수 있다.
3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일산역에서 하차한다. 김포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과 해안 철책길을 탐방하고 맷돌 커피 체험을 한다.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 내 위치한 카페에서는 북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4코스는 해당 상품 중 유일한 1박 2일 코스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평화누리 캠핑장에서 카라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어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별빛 아래 밤을 보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지로 알맞다. 이들 DMZ열차 안에서는 군복 착용 체험 이벤트로 색다른 추억도 남길 수 있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DMZ열차는 경기 북부 지역의 활성화와 안보관광 진흥을 위한 민·관·공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지난 3·4월 성공적인 운영을 거쳐 앞으로 월 2회 정기적으로 운영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DMZ열차를 통해, 많은 분이 관광으로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