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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발걸음…HSS, 생필품 싣고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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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4. 30. 23:50

홀리씨즈교회학교 HSS 학생들, ‘천사데이 바자회’ 수익물품 기부
홀리씨즈교회와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 학생들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아동 양육시설 ‘삼동보이스타운’을 방문해, 5톤 트럭 분량의 생필품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와 삼동보이스타운 장정미 원장을 비롯해 교인·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사랑을 품고, 섬김을 배우기 위해 다음 세대가 걸음을 옮겼다. 그 발걸음은 삼동보이스타운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다.”

서울 서초구 홀리씨즈교회(담임목사 서대천)와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 학생들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아동 양육시설 ‘삼동보이스타운’을 방문해, 5톤 트럭 분량의 생필품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서대천 목사와 교인·학생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삼동보이스타운 장정미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달된 물품은 가방, 문구류, 그릇, 기초 화장품 등으로, 지난 4월 26일 열린 ‘제13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 물품들이다.

서대천 목사는 “삼동보이스타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훌륭한 다음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HSS도 계속해서 협력하고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삼동보이스타운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을 원훈으로 삼아,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양육하는 아동생활시설이다. 현재 초·중·고 남학생 47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HSS)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아동 양육시설 ‘삼동보이스타운’을 방문해, 5톤 트럭 분량의 생필품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학생 바자회 준비위원장들이 삼동보이스타운 장정미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기부에 참여한 HSS 고등부 학생 9명은 바자회 준비위원장으로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한 이들이다. 

학생들은 이날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원장과의 질의응답, 좌담 시간을 가지며 진정성 있는 나눔을 경험했다.

김승규 학생은 “지금까지 누려온 삶이 당연하지 않음을 느꼈고, 이웃과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으며, 정예인 학생은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헌신을 보며 무조건적인 사랑과 섬김의 삶을 배웠다”고 밝혔다.

성시은 학생은 “예수님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삶이 무엇인지 체감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송시원 학생은 “기죽지 않도록 아이들을 지도하는 이곳 직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는 2010년 시작된 기부 바자회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기부된 상품은 매년 미자립교회, 고아원, 교도소 등에 전달돼왔다.

특히 올해 바자회는 당초 목표였던 1억 5천만 원을 훌쩍 넘긴 2억 9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고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참여형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SS 측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직접 현장을 찾고 아동들과 교감한 시간이 학생들에게도 큰 의미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님의 사랑을 삶으로 전하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난 26일 홀리씨즈교회를 방문해 "학생들이 단순히 기부를 넘어, 직접 기획하고 기업을 찾아다니며 협찬을 이끌어낸 과정 하나하나가 감동적이었다"며, "서초구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더 많은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격려한 바 있다.

홀리씨즈교회와 홀리씨즈교회학교(HSS)가 지난 26일 홀리씨즈교회 앞에서 ‘제13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행사장을 방문한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학생 바자회 준비위원장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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