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압박 계속 유지해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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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삼해 구상' 정상회의에 화상 형식으로 참여해 "푸틴 대통령에게 어떤 보상도 없어야 하고 특히 영토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유럽, 특히 러시아에 인접한 우리 지역은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유럽과 미국이 강력한 파트너로 남길 바란다"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후 동남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을 점령했다. 2014년부터 크림반도도 차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가 휴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이 영토들의 통제권 인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그는 "러시아가 올해 여름 벨라루스와 군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것은 러시아가 새로운 공격을 시작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훈련을 핑계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지난 2월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10∼15개 사단, 총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벨라루스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