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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태균 이틀째 참고인 조사…明 “공정한 수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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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4. 30. 13:12

검찰, 전날에 이어 명씨 참고인 신분 서울고검 소환
명씨 "사익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위 없어"
서울고검 향하는 명태균 씨<YONHAP NO-3679>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이틀째 소환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서울고검 청사에서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명씨를 불러 8시간30분가량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조작 및 조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 측이 '범죄자'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원래 촛불이 꺼질 때 확 타고 꺼진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검찰 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을 잡으러 왔으니 그에 대해 물어봤겠지 않겠는가"라며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해주길 부탁했으며 저는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위는 없고, 위법 행위에 저촉된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만난 적 있는지에 대해선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방송 보고 알았다"며 "제 전화기에 건진이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법당을 명씨가 찾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검찰은 이날 명씨를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씨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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