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관련 절차 5월 말 쯤 완료 전망
1분기 현금 배당·추가 자사주 소각 등 추가 정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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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한 566만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매입한 640만주(약 5200억원)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 거래소 변경 상장 등의 소각 관련 절차는 5월 말쯤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전년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한도 제한 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올해 중 CET1 13.5%를 초과하는 자본은 추가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 KB금융은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별 균등배당을 시행하고 있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상승하는 구조다.
KB금융은 이번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현금배당 규모를 기존보다 1000억원 늘리고,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발표한 밸류업 계획이 본격적으로 이행되는 첫해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KB금융만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차질 없이 실현하겠다"며 "최근 대내외 악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수익 지표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