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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집회서 자화자찬…“미국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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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4. 30. 18:26

취임 100일 기념 집회서 정책 자평
WP, 관세 부과·예산 삭감 등 혹평
Trump <YONHAP NO-3136>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머콤 카운티에 있는 머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행사에서 연설한 후 춤추고 있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행보에 관해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머콤 카운티에 있는 머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취임 100일 기념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신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그는 가수 리 그린우드의 곡 'God Bless the USA'에 맞춰 무대에 올라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연설했다.

또 "우리는 병든 정치 계급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있다"며 "나는 중국을 우선시하는 대신 미시간을 우선시하고 미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딥스테이트 관료들을 척결하겠다"고 말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딥스테이트 관료'는 선출직이 아님에도 그림자 정부처럼 정책이나 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내부 인물을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만에 우리는 워싱턴 D.C.의 지난 100년 중 가장 심오한 변화를 이뤘다"고 자찬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임기 3개월 새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세계 경제를 재편하면서 시장을 광란에 빠트렸다고 혹평했다.

아울러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해 수백만명의 연방 인력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1년 1월 미국 의회 의사당 폭동 가담자 사면,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촉구 등의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한 정책을 비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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