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같은 현대모비스 ‘스마트 카드키’…제네시스까지 확대

휴대성, 편의성, 디자인 갖춰
기아·제네시스까지 확대 적용

현대모비스 스마트 카드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자동차 키 '스마트 카드키'가 애프터마켓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이를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든 브랜드에 확대 적용한다.

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스마트 카드키는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 공식 온라인몰 '현대샵'을 통해 처음 출시됐다. 신용카드 크기에 스마트키 기능을 집약한 제품으로, 출시 직후 매진과 재입고가 반복되면서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제네시스 전 차종에도 스마트 카드키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소나타 디 엣지, 디 올 뉴 코나 등 현대차 주요 모델과 기아의 타스만, 쏘렌토, 카니발 등에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스마트 카드키는 신용카드 크기로 2.5㎜ 두께로 제작됐다. 차 문 개폐, 트렁크 개방, 원격 시동,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 등을 제공하며, 물리 버튼을 통해 기본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 초광대역 무선통신(UWB) 기술을 활용해,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NFC) 키와 달리 차량 도어에 접촉하지 않고도 문을 열 수 있다. 기존 NFC 키의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디지털키와 같은 휴대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호주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스마트 카드키의 실제 협업 사례를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카드키의 상품성 개선을 지속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차량 소유주에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