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혜성 전격 호출, 28번째 韓메이저리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4010001253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04. 12:50

다저스, 에드먼 대신해 호출
당분간 유틸리티 역할 맡아
엄지 들어올려 보이는 다저스 김혜성<YONHAP NO-2279>
김혜성이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성(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호출돼 전격 데뷔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김혜성은 3일(현지시간) LA 다저스로 정식 호출됐다. 다저스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혜성을 26일 로스터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혜성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출전하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김혜성이 데뷔한 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3으로 꺾고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발목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타미 에드먼을 대신하게 된다. 에드먼의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지만 김혜성이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별다른 역할이 없는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밀어낼 수도 있다.

이로써 김혜성은 한국 선수 역대 28번째 빅리거가 탄생을 앞뒀다. 1994년 4월 9일 마운드에 오르며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 이후 한국 선수들은 꾸준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27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지난해 입성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고 김혜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빅리거의 꿈을 키웠고 이제 같은 지구에서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 팀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진출 후 타격 폼 교정을 등을 거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출루율+장타율(OPS) 0.798 등을 거뒀다.

다저스에서는 2루수와 중견수 등을 두루 맡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 기대된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