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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에서 관세 정책 및 통상 협상과 관련해 "2주나 3주 후에 협상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른바 관세 전쟁의 주요 상대국인 중국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중국과 전혀 거래하지 않고 있다. 관세가 너무 높아서 그들이 사실상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오랫동안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그래서 일부 보복 조치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이번 주 통화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과 우리 측 사람들은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중국과 공정한 거래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 시기와 관련해 "그것은 그들이 아닌 나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시점에 특정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주말 사이에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매우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