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MLB서 통한 김혜성의 빠른 발…빅리그 첫 도루·3루 질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5010001382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5. 13:50

이정후, 안타없이 1타점 1득점
BASEBALL-MLB-ATL-LAD/
김혜성. / 로이터·연합뉴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첫 도루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4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트리플A에 있다가 전날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김혜성은 9회 말 2루 수비로 데뷔전을 치르며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된 바 있다. 그는 이날 빅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도루를 기록하며 추신수, 김하성 등에 이어 도루를 1개 이상 기록한 1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혜성은 윌 스미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친 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도루 211개를 기록했고 2021년 도루왕에 오른 준족이다. 다만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와 오스틴 반스가 연속 삼진을 당해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연승 행진도 7경기에서 멈췄다. 김혜성의 동료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

Rockies Giants Baseball
이정후. /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는 이날 콜로라드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이정후는 7회 1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오른손 불펜 타일러 킨리가 던진 시속 140㎞ 슬라이더에 왼쪽 발을 맞아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시즌 2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5번째 득점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05(128타수 39안타)를 찍었다. 자이언츠는 9-3으로 승리해 3연승을 이어가며 지구 선두 다저스에 1.5경기 차, 2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부상만 없으면 최고의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1700 탈삼진을 돌파했다. 디그롬은 225경기에서 이 기록을 세워 랜디 존슨과 다르빗슈 유(230경기)를 제치고 가장 빨리 1700 탈삼진을 넘긴 선수가 됐다. 5이닝 동안 삼진을 단 3개만 뺏으며 3피안타 1실점으로 그리 위력적인 투구를 하진 못한 디그롬은 타선이 일찍 터진 팀이 8-1로 이기면서 선발승(2승 1패)을 챙겼다.

Mariners Rangers Baseball
제이콥 디그롬. / AP·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