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5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8%,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하며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7.2%, 시장 컨센서스를 33.3% 상회했다고 밝혔다. "동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신동과 자회사 실적이 좋았고, 방산 부문은 미국 스포츠탄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서며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풍산이 2분기 세전이익 가이던스를 100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1분기 578억원 대비 73%나 증가하는 수치"라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동 가격이 조정되었음에도 실적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은 가장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한 국내 방산 부문에 있다고 했다. 이어 "신동사업은 동 가격 변동성에 노출되고, 방산 수출은 미국 스포츠탄 수요 변화와 국지전의 향배 등에 영향을 받지만, 방산 내수는 국방부의 구매 계획에 의해 연중 변화가 크지 않다"고 했다. 이어 2분기는 방산 내수의 준성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풍산에 대해 목표주가 9만원과 섹터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또 "방산 수출의 정점이 지났지만, 내수가 이를 만회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경탄 생산능력이 2배 늘어나 연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방산 부문은 수출과 내수가 조화롭게 성장하며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추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은 아직도 동 가격에 실적이 좌우되는 동 가공사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불협화음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업가치 재평가로 해소될 것이므로 이를 이용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