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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포렌식 참관 “구명로비 없어, 이종호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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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5. 09. 11:50

공수처 출석해 디지털 포렌식 참관
"구명로비 없다는걸 증명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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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사단장/연합뉴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에 나섰다. 임 전 사단장은 "공수처 조사 과정에서 구명 로비가 없었다는 사실이 검증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임 전 사단장은 포렌식을 위해 공수척에 출석하며 "공수처 조사는 철저하게 이뤄졌고, 조사 과정에서 구명 로비가 없었다는 사실 등이 많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에서 관계가 있다고 나왔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저는 일체 접촉한 적도 없고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 연락처에도 이 전 대표 연락처는 없을뿐더러 어떤 문자나 통화기록도 없다는 게 밝혀졌다"며 "제 지인인 송호종 씨(대통령경호처 출신)와 채상병 사건 이후 연락한 시점도 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 언론에 보도된 2023년 8월 2일 이후로 전 대통령님의 격노와 송 씨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간 임 전 사단장은 여러 차례 언론에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풀려 구명 로비 의혹이 없다는 걸 증명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임 전 사단장은 "압수수색 당시 경황이 없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했다"며 "당시 공수처 수사관이 '내일이면 푼다'고 하여 '연락이 오면 그때 보겠구나' 한 게 1년이 되고 지금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단서를 제공했냐"는 물음에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의 수가 있긴 하지만 공수처에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 번호가 맞으면 좋지만 틀리면 또 다른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지난 7일에도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임의 제출 협의에 실패해 한 차례 불발된 후 하루 만에 재집행에 나섰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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