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경제 고통 완화에 필요 입장
빠르면 다음주 실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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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9일 일부 외신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방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관세 인하 조치가 확정됐다고 할 수는 없다. 더구나 협상이 상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상당한 고생을 하고 있다. 특히 방위 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해제하는 것이 미국의 희망 사항 중 하나라는 국제 사회의 평가는 절대 과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더구나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알려진 좀비 마약인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서도 꽤 진전이 있다. 중국이 펜타닐 원료의 미국 수출을 줄이는 것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체면을 구기지 않은 채 슬그머니 관세 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핑계가 생겼다고 해야 한다. 9일부터 시작될 미중 협상이 의외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는 이로 볼 때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