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LPG 복합 발전…실적 안정성↑
美 ESS 신사업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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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SK가스에 따르면 최초의 LPG·LNG 복합 발전소로 주목받은 울산 GPS가 올 1분기 5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가스의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인 1129억원의 약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SK가스는 주력인 LPG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42% 감소했지만 발전 사업이 실적을 지탱하며 전체 영업익은 약 51.3% 성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울산 GPS는 올해 월 평균 500GWh 이상의 전력을 판매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왔다. 이는 약 10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SK가스의 복합발전사업은 LPG사업의 한계와 친환경 전환을 고려한 체질변화의 첫발이다. 울산GPS는 전통적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은 LNG 발전을 기반으로 해 글로벌 탈탄소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 향후 LPG가격이 떨어질 경우 LPG 발전으로 전환 가동도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탄탄한 LNG 공급망도 마련돼있다. SK가스는 지난해 말 한국석유공사와 합작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LNG 터미널 사업 개시를 알린 바 있다. 현재 135만 배럴 탱크 2기를 준공했으며, 향후 3번째 탱크가 건설되면 총 405만배럴의 LNG를 하역·저장·송출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