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분양 실적 1만3262가구…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13.95대 1→14.97대 1로 소폭 상승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모형도./연합뉴스

4월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3262가구로 전월(5656가구)보다 134%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전체 공급 물량(1만2857가구)보다도 많은 수치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민간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평균 14.97대 1로, 3월(13.95대 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9.1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42.3대 1), 충북(34.46대 1) 등 순이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올해 들어 민간 부문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