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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전년 대비 성능이 개선된 'EL-QD'를 전시한다. 궁극의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EL-QD는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SID 2024'에서 'QD-LED'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했다. EL-QD는 OLED 없이 전기신호가 직접 QD로 구성된 RGB 픽셀을 빛내는 전계발광 방식이다. QD 특유의 '색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이는 EL-QD는 400니트 고휘도 제품과 264PPI 고해상도 제품이다. 고휘도 제품은 지난해 공개한 제품 대비 화면이 50% 이상 밝아졌다. 고해상도 제품의 경우 픽셀 밀도가 264PPI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성과를 논문으로 발표해 SID로부터 '올해의 우수 논문'에 선정됐다.
올해 초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에 소개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기술도 실물로 전시된다.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특정 부분이 아닌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빛으로 혈류량을 측정해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혁신 기술이다.
RGB 올레도스 중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5000PPI 제품도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1.4형 초소형이지만, 8K TV보다 높은 해상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화면 밝기 최대 1만5000니트 △120Hz 주사율 △DCI-P3 기준 최대 99% 색 표현 등 성능을 갖췄다.
혁신적인 폼팩터 제품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공개된 마이크로LED 기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키거나 공처럼 둥근 표면을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차원 지도 콘셉트를 적용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화면 중 두 부분이 동시에 돌출되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MWC 2025'에서 공개한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 '폴리건 폴더블' 등 콘셉트 제품도 살펴볼 수 있다. 플렉시블 브리프 케이스는 18.1형 폴더블 OLED를 반으로 접어 손잡이가 있는 가방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한 제품이다. 폴리건 폴더블은 3.38형 마름모 형태 OLED를 플립형 폴더블폰의 외부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제품이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학계, 시장과 적극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기술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