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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에쓰오일은 전날 알 카타니 아람코 다운스트림 사장이 온산공장을 방문, 샤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칼리드 라디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대표이사 대행이 동행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입해 올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내에 기초유분 생산설비(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신규 설비를 도입해 대단위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알 카타니 사장은 지난 2023년 3월 기공식에 이어 지속적으로 온산공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해왔다.
이날 방문에서는 아람코의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원유직전환 석유화학 공정) 시설을 비롯해 공장 건설 현장을 두루 살피고, 국내 최고 높이의 프로필렌 분리타워(118미터)에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는 서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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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에 대한 아람코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에쓰오일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전체에 큰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인 공정으로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 증설, 역내 공급과잉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석유화학 사업에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증설,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OIL 관계자는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장기적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