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기 예상 밖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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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변은 8일 13경주. 유리한 1, 2코스 각각 배정 받은 정민수와 이지수, 그리고 정상급 강자로 꼽히는 김민준의 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지수와 정민수가 1턴 마크에서 경합을 벌이다 외각으로 밀려나며 순위가 요동쳤다. 정승호, 최영재, 이수빈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끝에 차례로 1,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쌍승식(1, 2위 적중)은 159.6배, 삼쌍승식은 무려 1287.8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하루 전인 7일 11경주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1코스 정주현과 3코스 정용진이 각각 인기순위 1, 2위였다. 그러나 1턴 마크에서 정주현의 방해를 받은 정용진이 전복됐다. 정주현마저 실격 판정을 받으며 김영민, 김민준, 황이태가 차례로 1∼3위를 기록했다.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의 배당이 터졌다.
같은 날 12경주에서는 승부에 불리한 아웃코스 선수들이 예상을 깨고 선전하며 고배당이 나왔다. 6코스의 김인혜와 5코스 김효년이 각각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쌍승식 27.3배, 삼쌍승식 224.6배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이변의 주인공은 12~16기의 '젊은' 선수들이었다. 김인혜가 12기, 김민준 13기, 정승호가 15기, 이수빈 16기였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과 선배 기수들과 기량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며 "경정 세대교체가 머지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