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홈런도 달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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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팀이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이 한방으로 프로야구 최초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의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 위해 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최정은 소년 장사로 불렸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한 덕에 지난 시즌까지 홈런 495개를 때렸고 올해 5개를 추가해 마침내 전대미문의 500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2005년 5월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홈런을 친 최정은 2011년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 2021년 400홈런 순으로 대기록을 쌓았다.
1987년생인 최정은 만 38세 시즌을 뛰고 있는데 도전을 여기서 멈출 생각이 아직은 없다. 500홈런 고지를 달성하는 순간 600홈런을 언급했다.
최정은 "500홈런이 빨리 나와서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며 "요즘 타격감이 안 좋아서 홈런보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두 배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600홈런 얘기가 나오자 "욕심은 없지만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라며 "경기에 뛰어야 기회가 오는 만큼 몸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더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정의 역사적인 한방을 앞세운 SSG는 NC를 6-3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