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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셰셰’ 소환에 “여전히 중국몽에 빠져있어…국격 훼손·조롱당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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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14. 16:44

의원총회 정회 뒤 브리핑하는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지난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셰셰(謝謝·고맙습니다)'발언이 지난 총선 이후 또다시 대선 국면에서 나온 것에 대해 "여전히 중국몽에 빠져있는 이재명 후보. 원칙과 자존 없는 외교는 국격을 훼손하고 상대방에게 무시와 조롱을 당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위험한 외교관을 드러냈다"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토로인가. 아니면 중국 눈치 보기 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13일) 대구백화점 앞 유세 현장에서 "제가 (작년에) '셰셰'라고 했다. '중국에도 셰셰 하고 대만에도 셰셰 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이를 재차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한 '셰셰' 발언에 대해 '국익 중심 외교를 강조한 취지였다'고 해명하면서, 기존 발언에 대해 철회하거나 수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도리어 자신이 틀린 말을 했냐며 반문하기까지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중국 대사 앞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꿀 먹은 벙어리처럼 경청하고, 고개를 숙이던 모습이 떠오른다"라며 "여전히 중국에 굴종적 모습을 보이며 위험한 외교 인식을 바꾸지 않는 이재명 후보에 국민은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또 "중국이 서해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해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중국 간첩이 활개를 쳐도 처벌 입법에 머뭇거리는 것만 봐도 이재명 후보의 정체성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잘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실용성과 현실성이 장신의 장점이라 자평해도, 모든 일에는 소신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하물며 말 한마디로 국익이 첨예하게 갈리는 외교는 어떻겠는가. 원칙과 자존 없는 외교는 국격을 훼손하고 상대방에게 무시와 조롱을 당할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중국몽에서 깨어나 냉엄한 외교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주권을 수호하려는 세력과 친중 굴종 외교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의 대결이다. 상식적이고 현명한 국민들은 반드시 옳은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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