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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1년 만에 달라진 부분은 원가율이다. 회사의 원가율은 98.8%(2024년 1분기)에서 85.3%(2025년 1분기)로 13.5% 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은 50억원에서 61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판매비와관리비가 235억원에서 463억원으로 급증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관계·공동기업투자처분이익이 232억원이 발생되면서 164억원의 기타수익을 실현했고, 이 덕분에 순손실 173억원(2024년 1분기)에서 순이익(167억원)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을 꼽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됨에 따라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점으로 꼽히는 토목과 건축 분야의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한 덕분이다.
최근엔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침체됐던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 사업 전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부채비율은 242.8%(2024년 1분기)에서 239.1%(2025년 1분기)로 개선됐다. 총자본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효과다. 실제 유동성차입금 및 사채는 3750억원에서 3029억원으로, 비유동성차임금 및 사채는 1332억원에서 869억원으로 줄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