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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혁신 효과…턴어라운드 본격화” 동부건설, 1분기 영업익 1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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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5. 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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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으로 고수익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15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1년 만에 달라진 부분은 원가율이다. 회사의 원가율은 98.8%(2024년 1분기)에서 85.3%(2025년 1분기)로 13.5% 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은 50억원에서 61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판매비와관리비가 235억원에서 463억원으로 급증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관계·공동기업투자처분이익이 232억원이 발생되면서 164억원의 기타수익을 실현했고, 이 덕분에 순손실 173억원(2024년 1분기)에서 순이익(167억원)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을 꼽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됨에 따라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점으로 꼽히는 토목과 건축 분야의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한 덕분이다.

최근엔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침체됐던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 사업 전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부채비율은 242.8%(2024년 1분기)에서 239.1%(2025년 1분기)로 개선됐다. 총자본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효과다. 실제 유동성차입금 및 사채는 3750억원에서 3029억원으로, 비유동성차임금 및 사채는 1332억원에서 869억원으로 줄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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