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년 중심 공급에 방점
이준석 "59㎡형 주택 집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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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화끈한 대규모 공급'을, 김문수 후보는 '젊은층 우선 공급'을, 이준석 후보는 '소형 집중공급'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재명 후보는 1기 신도시·서울 도심 중심 노후 도시 재정비, 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 공공유휴지 활용 주택 공급 등을 추진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특히 노후 도시 재정비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 분담금 완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을 위한 것으로 이들에게 교통이 편리한 입지에 쾌적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주택 공급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처럼 수도권 중심의 맞춤형 개발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공약을 내놓은 '전국 311만가구 공급'과 달리 이번에 구체적인 공급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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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출산한 부부와 부모가 독립된 공간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도록 조성하고 이를 위해 공공택지의 25%를 돌봄시설이 갖춰진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부모가 기존주택을 처분 또는 임대할 경우 자녀와 함께 특별가점을 부여하는 '결합청약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문수 후보도 인센티브 제공 수치와 함께 반값 원룸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후속 조치 등에 대해서는 공개한 것이 없다.
이준석 후보도 소형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59㎡형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결혼·출산 등으로 인해 대형 주택을 구입해 이사를 할 경우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한다. 그는 특히 지방 미분양 해결을 위한 임대등록 제도 활성화와 함께 지역주택조합제도 폐지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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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선 후보들이 짧은 기간 공약을 내놓고 선거에 뛰어든 만큼 시간이 촉박한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선거는 짧은 기간에 승부를 내야 하기에 당장 자세하게 만들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큰 계획안을 보여줬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