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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버마재비' 표지.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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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전국 방방곡곡 누비며 수필을 쓰고, 연구하고 터득한 창작법으로 후진을 양성하는 수필가이며 수필 전문 문학평론가인 이방주 수필가가 여덟 번째 수필집 '꿈꾸는 버마재비'를 펴냈다.
그동안 산성과 산사, 들꽃과 들풀을 소재로 한 테마 수필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소소한 일상에서 체험한 사실을 철학적으로 해석하여 창작한 수필 54편을 한데 묶었다.
1부는 존재자로서의 나가 존재로서의 나로 나아가는 길을, 2부는 그 길 너머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3부는 그 꿈의 과정에서 관계 지은 우리를, 4부는 그런 우리가 사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물음을, 5부는 그런 물음에 대해 거울이 되는 문화마당을 구분하여 펴냈다.
특히 작가 자신의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이상적이고 철학적인 자아를 ‘버마재비’로 명명하고, 일상적이고 현상적인 자아와 세계를 인식하는 방향에 대하여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토론 과정에 재미와 생활철학이 담겨 있어 독자를 유인한다.
작가는 "나는 걸어가서 본 것에 대하여 굴리고 굴린 생각을 받아 적는다. 세계는 나를 비추어보는 거울이다"라고 말하면서 "수필을 쓰는 동안 아픔이 치유되고 읽는 사람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라고 말하며 그의 수필문학에 대한 관점을 분명히 하였다.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장호병 수필는 "이방주 수필가는 몸소 현장을 누비면서 세심한 관찰과 명징한 묘사로 사유를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아 두는 마력이 있다. 스쳐 지나갈 작은 존재들에서 경이로운 생명력과 상호작용을 천착해내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연암서가. 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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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방주는 청주시 죽림동에서 태어나 1998년 월간 「한국수필」 신인상을 받으면서 수필을 썼고, 2014년 계간 「창조문학」 문학평론 신인상을 받고 수필 평론을 쓰기 시작했다.
수필집 「축 읽는 아이」(2003), 「손맛」(2009), 「여시들의 반란」(2010), 「풀등에 뜬 그림자」(2014), 「가림성 사랑나무」 (2017), 「들꽃 들풀에 길을 묻다」 (2020), 「부흥 백제군 발길 따라 백제의 山城 山寺 찾아」(2020), 수필선집 「덩굴꽃이 자유를 주네」(2020), 문학평론집 「해석과 상상」(2021), 수필창작이론서 「느림보의 수필 창작 강의」(2022), 고소설 주해서 「윤지경전」(2011)을 냈다.
충북수필문학상, 내륙문학상, 인산기행수필문학상, 한국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충북수필문학회장, 내륙문학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수필미학작가회 회장, 세계직지문화협회 이사, 무심수필문학회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12년째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강사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6명의 수필가를 추천 등단시켰다. 최근에 인터넷 신문 데일리한국의 <평론가가 뽑은 좋은 수필>에 수필평론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