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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 두바이에 현지 법인 설립…DMCC·상공회의소와 생태계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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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18. 11:26

중동이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중동 지역 이용자들의 한국 게임 플레이 시간이 라마단 기간 동안 평균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음식과 음료를 삼가는 기간으로, 게임 콘텐츠 소비가 여가 활동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 두바이, 디지털 산업 유치 박차…크로쓰도 현지화 전략 본격화
이 같은 이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두바이는 블록체인, 게임, 인공지능 분야의 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와 제도를 빠르게 정비 중이다.

두바이 DMCC(복합상품센터)는 약 2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한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지대로, 블록체인·게임 기업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두바이 상공회의소(Dubai Chambers)는 글로벌 게임 및 IT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운영하는 넥써쓰(NEXUS)도 지난 4월 현지 법인 ‘NEXUS HUB FZCO’를 두바이에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 DMCC·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력 논의…생태계 연결 시동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최근 두바이를 직접 방문해 블록체인 및 게임 생태계의 확장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두바이 DMCC를 방문해 아흐메드 빈 술라얌(Ahmed Bin Sulayem) 회장, 벨랄 자소마(Belal Jassoma) 생태계 총괄 이사와 만나 크로쓰 생태계 파트너사의 중동 진출 지원, 공동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넥써쓰는 현지 법인 NEXUS HUB FZCO를 DMCC의 최신 업무지구인 업타운 두바이 비즈니스 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현지 협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도 방문한 장 대표는, 두바이의 디지털 경제 정책과 성장 비전에 공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현지 인재 채용 및 교육 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 한국대사관 고위급 접촉…"중동 신뢰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
장 대표는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의 초청으로 UAE 고위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한-UAE 간의 오랜 신뢰와 협력에 기반한 대화가 이뤄졌으며, 크로쓰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게임과 블록체인, 두 산업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두바이는 디지털 친화적 제도와 유연한 환경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프로젝트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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