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 절차·수익 확보 강조
"MBK, 사실왜곡 기반한 허구주장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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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한진칼의 정석기업 지분 취득 공시와 관련해 사실 왜곡에 기반한 허구 주장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2021년 자회사를 통해 정석기업 지분을 취득한 뒤, 2023년 말 해당 지분을 본사로 이관했고, 올해 한진칼에 매각하며 4년간의 투자에서 철수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주식거래 상대 측이 보유한 콜옵션 권리 행사에 따라 단순히 실행된 건"이라며 "콜옵션 행사 주체가 주식 매도를 청구함에 따라 법률 검토를 거쳐 적법성을 확인하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거래는 고려아연이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라, 관련 펀드 청산 과정에서 현물 배당으로 지분을 받은 뒤 이를 처분한 것이며, 투자 과정에서 상당한 수익률을 실현한 정당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MBK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고려아연의 투자나 경영 판단에 대해 평가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적대적 M&A를 염두에 둔 채 사실과 다른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