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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19. 17:04

물리적 교체 없이 정보 초기화
통신망 등 관련돼 대리점 방문 필수
1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유심 재설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
SK텔레콤은 지난 4월 해킹 사태 이후 유심 교체의 대안으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물리적 유심 교체 없이도 복제 차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 솔루션 도입 첫날인 12일 2만3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사용자 식별, 인증 정보를 지우는 것이라 교체와 효과가 같다고 주장한다. 다만 모든 정보를 초기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심 재설정'으로 서비스명을 확정했다.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유출 의심 정보로 접속할 범위가 줄며, 재설정해도 저장 연락처나 사진 등 일반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아 안전하다. 

유심 교체할 경우 주소록과 문자메시지 백업, 공동인증서 설치, 티머니 환불 등 번거로운 후속 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재설정을 하면 내부에 기록된 정보값만 바뀌므로 이와 같은 과정이 불필요하다.

통신사망, 보안프로그램 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유심 재설정은 전국의 SKT 인증 대리점으로 방문해야 한다. 

재설정 서비스는 유심보호서비스와는 또 다르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불법 복제한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서 쓰는 것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SKT는 19일부터 '디지털 취약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인천 옹진, 전남 신안 등에서 시작해 다음 달 말부터 연말까지 이동 취약계층을 찾아 유심 교체, 재설정 방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19일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조사중인 민관함동 조사단은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정보 뿐 아니라 개인정보 관리 서버도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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