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현지 유명 게임 개발자들과 잇따라 교류하며 한중 양국의 게임 개발 협력을 본격화했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검은신화: 오공'의 아트 전시회를 관람한 후, 게임사이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총괄 PD인 펑 지(Feng Ji) 대표와 아트 디렉터 양 치(Yang Qi)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게임사이언스 측으로부터 '검은신화: 오공' PS5 사인 패키지를 선물받는 등 양측 간 친밀한 교류가 진행됐다.
이어 다음 날인 14일 베이징에 위치한 링요우팡(S-GAME) 스튜디오를 방문해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창업자인 량 치웨이(Liang Qiwei) 대표와도 만났다. 량 대표는 본인의 SNS를 통해 김형태 대표와 함께 촬영한 사진과 'Different 'Blade', Same Love'라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양측의 만남에 대한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또한 량 대표는 김 대표가 친필로 사인한 '스텔라 블레이드' 패키지를 자랑하며 두 회사가 가진 액션 게임에 대한 열정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들 역시 이들 만남을 적극적으로 보도하며, 액션 장르에 특화된 양국 대표 게임 제작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 '검은신화: 오공'과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자국을 대표하는 액션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형태 대표의 방문으로 향후 시프트업과 이들 게임사 간 다양한 기술적·문화적 협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0
/S-GAME 량 치웨이 창업자 SNS 캡처
업계에서는 이번 김형태 대표의 중국 방문을 단순 홍보 차원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16일부터 PC 버전 사전 주문을 시작한 직후 중국과 대만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시프트업이 '검은신화: 오공'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고 중국 현지 로컬라이징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중국 방문이 향후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현지 팬 커뮤니티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형태 대표가 현지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펼치는 모습을 보며, 중국 팬들은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향후 '스텔라 블레이드'가 중국 IP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DLC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한중 양국이 액션과 콘솔 게임이라는 공통 분야를 통해 서로의 기술과 문화적 역량을 교류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