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 외쳐주십시오 'Avengers Assemble!'(어벤져스 어셈블)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읍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슈퍼히어로들이 어벤져스로 뭉쳐 나쁜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했듯이 강력한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하려면 보수진영 어벤져스가 뭉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먼저, 개헌이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김문수 후보께서 어제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 제가 지난 5월 4일 후보께 드린 개헌제안 수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재명 후보 역시 뒤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여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두 후보(김문수·이준석)께 요청드린다"면서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내 대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거리 유세 결심, 잘하셨다. 그러나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부디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하셔서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준표·한덕수 전 대선경선후보를 향해서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면서 대선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의원은 중도보수 진영의 대통합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의 어제 토론회 잘 보았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후보께서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다.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께서는 이번 대선에 진지하게 임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길은 명확하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로 보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안 의원의 호소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