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통산 3승째, 2위에 5타 앞서
|
셰플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7626야드)에서 마무리된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9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등으로 이븐파 71타를 더했다.
전날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셰플러는 스코어 방어를 잘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나 앞선 압도적인 승리였다.
셰플러는 우승 상금 342만 달러(약 47억9000만원)와 함께 PGA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다친 손바닥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우승이 없어 애태우던 셰플러는 5월 들어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다.
5월 초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한 뒤 단숨에 2승째를 거뒀다. PGA 통산으로는 15승째다.
이날 2위에 3타 앞선 단독 1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한때 욘 람(스페인)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셰플러는 10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갔지만 버디를 잡고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고 14번 홀(파3)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2타 차로 달아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9)가 선전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람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김시우는 개인 첫 메이저 톱10을 이뤄냈다.